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From Dust You Came, and To Dust You Shall Return) / 2019
혼합재료, 인터랙티브 조각, 120x110x90cm

거대한 로봇이 흙더미에서 태어나고 흙으로 돌아가는 형태가 있다. 관객이 다가서면 로봇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겠다고 입을 벌려 실리콘 피부를 씰룩이며 말을 한다. 로봇은 흙에서 나오지 않는다. 왜 로봇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하고 인간의 형상을 닮을 뿐 아니라 심지어 탄생과 소멸까지도 닮고 싶어 할까. 로봇들이 원하는 것일까, 우리가 원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우리와 닮은 존재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일까? 이 작품에서 작가는 그들이 우리와 너무나 같아질 만큼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면 우리가 로봇들과 공유하게 될 세상은 어떨지에 대해 질문한다.